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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똥싸는 우리강아지.

피똥싸는 우리강아지

 

오늘은 북경 왕징에 있는 동물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우리회사의 마스코트인 라이가 아파서..ㅜ.ㅜ

몇일 전 부터 애가 막 구토를 하더니

이젠 피똥까지..

그래서 얼른 병원을 검색해서 찾아갔죠 ㅜ.ㅜ

 

 

 

 

이 병원은 라이가 예전 중성화..수술을 받았던 곳이랍니다..

예전 다른 동료가 데려 갔었기 때문에 몰랐는데 알고 보니

여기가 거기더라구요..

찾는데 너무 고생했어요 ㅜ.ㅜ

 

왕징병원 근처에 있는데.. 참..길을 처음 오다보니

여기가 어딘지.. 난 누군지?...ㅋㅋ

아픈 우리 라이를 데리고 계속 고생을 시켜서 ㅜ.ㅜ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예전에도 이병원 느낌을 말씀드렸던거 같은데

예전엔 사진으로만 보고 말씀드렸지만..

실제로 가보니.. 사진보다 더함...

그래도 다른 강아지나 고양이도 많더라구요

그나마 그거 보고 안심되서 진착예약을 했습니다..

 

그냥 간단히 스~윽 보더니.. 상태를 묻더군요

그래서 상세하게 막 토도 하고 피똥ㅋzxxxx마~ 애기하니까

피검사와 세균 검사를 하자고 하시더니

종이를 스~윽 또 주시는겁니다..

 

여기 병원이 특이한게.. 전부 계산을 하고 시작..

헐.. 한국은 다 진찰끝나고 치료 받고 나서 계산을 하잖아요..

여긴 계산안하면 안움직이는.. 뭐 그런 시스템..

 

그리고.. 웃긴게 !

그래! 여기 방식이 그러니 계산?! 해주지 ㅋㅋ그런마음로

계산을 딱 하니까!

10분 기다리랍니다.. 엥? 바로 검사실 데려가서 검사하는게 아니고?

아놔~

그렇게 10분정도 기다리니 명봉과 주사기 2개 그리고 이상한 호수하나

들고 나타나시는 간호사님//

면봉으로 우선.. 우리 라이항문을..ㅜ.ㅜ 라이야~~

그리고 나서는 주사기에 호수를 연결하던..(주사기안에 투명액체가..)

그걸 라이 엉덩이에 넣고 ㅜ.ㅜ 액체를 넣었다 뺏다하다가 끝에

윽..ㅜㅜ

마지막으로 피를 체취..

불쌍한 라이

 

 

 

피뽑더니 우리 라이..ㅜ.ㅜ

집에 가잡니다 ㅋㅋ 귀엽구로 ㅋ

모든검사를 마치고

또 10분!... 여기는 정말 텐미닛좋아합니다. ㅋㅋ

 

검사결과 ..라이 정상!ㅋㅋㅋㅋ

그러더니 의사선생님이 라이를 만져봅니다..

그러다 배를 잡더니 뭔가 만져진다며.. 저보고도

만져보랍니다..

 

와~놔 ㅋㅋ 허준이 납시셨습니다...라고 해주고 싶은걸 참고..

제가 뭘아냐고 ㅋ 모르겠다고 하니

이젠 엑스레이 찍잡니다..

 

라이가 걱정되 그냥 알겠다고 하고

또 계산을 하고.. 다시 10분의 기다림..

여기서 그냥 아주 기다림의 미학을 깨우치겠슴돠 이러다

 

10분 기다리니 누군가 오더니 저랑 라이를 엑스레이 촬영실로 데려갑니다.

그러더니 저보고 라이를 잡고있으랍니다. 사진 찍게..

저..이제 간호조무사가 되는겁니까?ㅋㅋㅋ

이병원 참 재밋는듯...

 

찰칵찰칵... 찍는거 1분? ㅋㅋ

그리고 나서 저에게 찾아온건 또 기다림 10분..

결과는 이상...무!? 무?

그냥 주사맞고 기다려보잡니다. 내일까지 경과를..

그럼 왜.. 피뽑고 항문검사에 엑스레이까지..

아놔 돈은 돈대로 나갔는데..

 

마지막 주사맞으면 되는데 우리라이..

죽게 생겻습니다. ㅋㅋ 5대나 맞아야한답니다.

한대한대 맞을수록 애가 더욱 크게 우는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ㅜ.ㅜ

 

이병원은 우리 라이가 어디 아픈줄도 모르면서

주사는 뭐 저렇게 많이 놓는지 ~

병원을 나오면서..

"다신 여기 찾지 않으리.."다짐하지만

충격적인 사실..

 

제가 사는곳 근처에는

동물병원이 여기 하나라는 ..서글픈 사실..

 

"라이야 아프지 마..아프면 너 여기 또와야해.."